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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현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충남 홍성에서 보자기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보자기아트협회 특별강사와 대전 충남 세종지회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보자기 아트를 만난 후의 변화

 

우선 보자기아트를 만나기 전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누구나 그러하듯 저 역시 마음의 여유와 나를 돌볼 겨를 없이 

마냥 남들도 그렇게 사니까 하며 지냈던 것 같아요.

그러다 35살에 암이라는 병으로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까지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지요.

치료를 위한 시간이기도 했지만, 앞으로의 남은 내 인생을 

어찌 보내야 할까에 대해 고민했던 시간이기도 했지요.

평소 전통문화와 보자기 매듭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아프기 전에는 

그저 마음속에만 있던 보자기아트를 선택해야겠다

정말 내가 하고 싶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뭔가를 하면서 살아야겠다. 하여 

보자기아트를 시작하였지요.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돌이켜 보면 보자기아트를 시작하고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테지만

그중 보자기 매듭은 어느 소중한 누군가가 또 어느 소중한 누군가에게 

정성과 진심을 다해 보자기 매듭을 지어 연결해 드리는 그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라 생각 듭니다.

그렇기에 저 역시 보자기 매듭을 해 드릴 때 부터 천천히 오롯이 받으시는 분을 생각하며 

보자기 매듭을 지어드리는 버릇 같은 것이 생기게 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상대방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리는 연습을 하게 되었고

천천히 정성을 더 하다 보니 자연스레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었고

보자기아트를 하면서 마냥 빠르게 뭔가 성과를 내기 위해 조급함보다는 

남들보다 몇 발 늦더라도 천천히 단단히 나아가면 그게 정말 나를 아끼면서 살아가는 법이겠구나

내가 처음에 보자기아트를 시작하게 된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제 인생에 있어 딸아이에게 우리 엄마가 보자기아티스트로서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아가셨다고 그렇게 궤적 한 줄 남겨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3. 보자기아트와 관련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보자기아트를 하면서 많은 기억들이 있지만 

단연 저는 보자기 전문가 과정 중 2급 시험날이 생각이 납니다.

한국보자기아티스트협회 분이시라면 2급 시험 날이 생각이 안 나 실수 없겠지요.

공부를 그렇게 했다면 서울대 갔을 것 같이 공부했지요.

물론 그러다 한들 서울대는 못 갔을 거예요.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론시험은 어찌어찌 풀어낸듯하나,

문제는 보자기 매듭이었지요.

온 세상에 하얗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였더랬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까지 떨 일도 아니었고 긴장할 일도 아니었는데.

그땐 왜 그리도 떨리고 떨리던지요








4. 보자기아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쓰고 주력하는 부분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함, 예단, 답례품, 선물포장을 위해 보자기아트를 많이 찾으시지요.

드리는 분의 마음을 대신해야 하고 

또한 받는 분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지요.

물론 보자기아티스트로서 일반인분들과는 달리 매듭을 

신속 정확하게 매어드려 전문성을 보여드릴 순 있지만

그 안에서 드리는 분을 대신해 정성을 담아 드리고자 하고 있지요.




5. 내가 생각하는 보자기아트의 매력


보자기 하나로만 보았을 때는 그저 얇은 천에 불가하지요.

허나 그 보자기가 다른 어떤 물건들을 만났을 때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지요.

보자기는 천의 종류가 아니라 용도를 일컷는 단어라고 합니다.

보자기는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사람이 태어나 가장 먼저 엄마와 아이를 

감싸주는 포대기에서 시작한다는 점이 저는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지요.

보자기 한 장으로는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위해서 감싸주었을 때

한 예로 포대기로 쓰임 되었을 땐 엄마와 아이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사랑의 보자기가 된다는 것이지요.

이러듯 포대기에서 시작해 우리 일상 어디에서나 활용되는 보자기 

늘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지만 함께하는지 모르게 녹아있는 묵묵함이 있는 보자기

이런 점에서 저는 보자기의 매력을 느끼고 있지요.








6. 보자기아티스트로서의 직업의 만족도

 

어떤 직업이든 귀하지 않은 직업은 없으며, 감사하지 않은 직업은 없습니다.

다만 내가 얼마나 만족하느냐 즐겁게 하느냐에 차이겠지요.

언젠가는 꼭! 이라는 직업이 지금의 직업이 됐습니다.

좋아하는 일이, 잘 하는 일이 됐을 때 그 행복감과 만족도는 별이 다섯 개입니다.

 

 

7. 앞으로의 계획

 

가랑비에 옷 젖는다 라는 말이 있지요

성냥 불처럼 확 올라 순간 꺼져버리는 그런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보자기 매력에 물들어 있는지 내 옆에 늘 보자기가 함께 하고 있는지 

그저 제가 만지는 보자기가 다른 분들의 마음의 눈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켜 

함께 보자기를 만질 수 있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10개라 한다면 1112개를 내어줄 수 있기는 

지금과 같은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보자기는 재활용이 아니라 재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더 생각하고 더 연구해서 전통이 전통으로 그치지 않고 더 개발되고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전통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8. 보자기아티스트로서 미래를 꿈꾸는 예비 수강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돌이켜 보면 시간이 없었던 건지,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었는지 

무엇이 그리도 바빠서 진즉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 때도 있었습니다.

직업으로써도 매우 매력적인 직업이기도 하지만

어떤 직업이든 하루아침에 전문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열심히 갈고 닦고 연구하시고 공부하신다면 당신은 이미 멋진 보자기 아티스트이십니다.

 


9. 나에게 보자기아트란? 보자기아트를 만난후의 변화 

 

제 인생에 있어 어찌 보면 터닝포인트가 될 시점에서 보자기아트를 시작하였지요.

이것이 병을 이겨냈던 시간이 나를 바꾼 것인지, 보자기를 시작하여 마음이 바꾼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몸도 마음도 바쁜 사람이었어요.

지금 무언가를 하면서 다음 일에 그다음 할 일까지 생각하는 사람이었지요.

물론 지금도 몸도 마음도 바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전에 없었던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보자기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정년이 없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보자기라는 그 끈만 놓지 않고 꾸준히 간다면 충분히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